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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월드와이드마케팅 수석부사장 필 실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러 수석부사장은 아이폰X은 얼굴을 3만개의 점(dot) 구역으로 나눠 인식하는 페이스ID가 탑재돼 "100만명의 얼굴을 들이대도 같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며 앞선 기종에서 사용됐던 터치ID(지문) 인식의 오차 확률 5만분의 1보다 보안성을 20배나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애플의 신작 프리미엄폰 아이폰8 시리즈가 이달 말 국내에 상륙이 예고됐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3사는 각각 새로운 주전선수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X(텐)을 투입하면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코리아는 이달 27일 이통 3사를 통해 아이폰8 예약판매에 들어가 다음 달 3일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 아이폰8의 3차 출시국으로 애초 10월 중순 출시가 유력했다. 하지만 명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일정이 늦춰진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폰8 시리즈는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을 탑재한 첫 제품으로 지난 22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아이폰8의 해외 반응은 예상밖으로 미온적이다.

로젠블랫증권의 쥔 장(Jun Zhang)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폰8의 미국 내 선주문량이 아이폰6와 아이폰7 선주문량보다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발매 첫날 전매특허 같았던 구매대기 행렬이 사라졌다.

또 다른 신작 아이폰X(텐)의 대기수요가 많은 데다 제품 자체도 기존 아이폰7을 업데이트한 수준이라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아이폰X은 1차 출시국에서 이달 27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다음 달 3일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지연설이 나돌고 있다.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한국에는 애초 12월 출시가 유력했지만,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8의 출고가는 699달러(한화 약 80만원), 8플러스가 799달러(9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고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1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5% 요금할인 시행으로 기존에도 90%를 넘었던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은 1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