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용인 갑)의 전직 보좌관이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신자용)는 11일 이 의원의 보좌관이던 김모씨를 금품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체포에 앞서 김씨의 자택과 여의도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씨는 지인으로부터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개인 전산 자료, 서류 등을 분석하고 김씨가 추가로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씨는 체포 전날인 지난 10일 소속 의원실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건설교통위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던 2006년에는 건설업자로부터 부도가 난 충청남도 보령 소재 임대아파트를 대한주택공사에 인수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았다가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