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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집단별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 총수 일가의 미성년자 25명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 가치가 총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며 "회사를 사회적 자산이 아닌 오너 일가의 사적 재산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 25명은 한 명당 평균 약 41억2천만원어치를 보유했다. 그룹별로는 두산이 7명으로 가장 많아 총수의 미성년 친족은 두산,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주식 43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GS그룹은 미성년 친족 5명이 GS, GS건설 주식 915억원어치와 비상장 계열사 5곳의 지분을 나눠 가졌으며 LS에서는 미성년 3명이 LS와 예스코주식 40억원, 효성의 경우 미성년 2명이 효성주식 32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CJ, 롯데, 대림, OCI, 하림에서 그룹 총수의 친족 미성년자들은 다수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기·정의종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