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재 감시 CCTV 설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문화재 및 문화재 보관기관 38곳에 설치된 1천611개의 CCTV중 65%인 1천49개는 2G폰의 화소보다도 못한 41만화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궁의 경우 총 199개의 CCTV가 설치돼 있지만 157개가 41만 화소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람의 얼굴과 차량번호판 등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HD급인 130만 화소 이상의 CCTV를 사용해야 한다. 안 의원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호는 말뿐이었다"며 "문화재청은 하루 빨리 낙후된 문화재 보안시설을 정비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기·정의종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