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260여건의 사고 중 85%가 현장관리 소홀로 나타나 안전점검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7건의 건설현장 사고로 4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2건·경북 20건·인천17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안전규정 위반 등 부적절한 공사 운영이 72건, 작업자 과실 66건 등이다.

불가항력으로 발생한 사고 39건을 제외하면 228건의 사고가 공사현장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지자체에서 소규모 건설현장에 안전점검 등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은 47건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안전점검의 98%가 시설물 점검에 집중돼 있다"며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은·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