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북부권 균형발전
도시공사 민간사업자 공모
연내선정 2023년 사업준공
신·구도심 연계 '개발 이익'
종합운동장 건립재원 활용
최근 유영록 김포시장이 김포지역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자금조달 방안으로 추진하는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9월 27일자 5면 보도)이 닻을 올렸다.
김포도시공사(사장·원광섭)는 지난 16일 걸포4지구를 개발할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사와 민간사업자는 걸포동 도시계획시설(운동장) 부지를 주거 및 복합단지 등으로 개발해 신도시와 구도심을 연계하고, 개발 이익으로 양촌읍 또는 통진읍으로 예정된 종합운동장 건립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걸포4지구 개발사업은 걸포동 일원 83만6천여㎡에 주거단지를 비롯해 상업시설·체육시설·공원이 어우러진 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보상과 조성공사에 약 7천48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사업 지분은 공사 50.1%, 민간사업자 49.9%로 나눈다.
당초 걸포동 일원은 2011년 말 도시계획시설(운동장)로 지정, 장기간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돼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이다. 또 1995년과 2006년 두 차례 홍수피해로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어 갈수록 증가하는 이상기후에 대비해서라도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도시개발사업은 체계적인 개발과 공익을 목적으로 한 공공용지 개발이 원칙이지만, 공공자원의 한정성과 신속한 도시환경 정비를 위해 토지 소유자에 한해 민간개발을 허용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공사는 오는 12월 사업계획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내년에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2023년께 사업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평가는 사업계획과 운영계획이 6대4 비율로 구성되고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신청자는 종합운동장 건립에 대해 1천700억원의 지원확약서를 제출해야만 사업계획서가 상정되며 특히 분양계획 및 재원조달계획, 출자사 재무건전성에 배점이 높아 건실한 사업자 선정이 기대된다.
한편 3년 내 청산을 조건으로 올해 김포시시설관리공단과 분리된 김포도시공사의 미래와 관련, 유영록 시장은 17일 제179회 김포시의회 임시회에서 발언을 요청해 "청산의 근거가 된 행안부의 '1지자체 1공기업 방침'은 지방공기업법상에 청산조건 근거가 없다"면서 "김포시의 무궁한 발전가능성과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추진하려면 공사의 존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걸포4지구 도시개발 닻 올렸다
입력 2017-10-17 20:10
수정 2017-10-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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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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