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초보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마련된 '2017 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7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광교홀에서 열린 이번 상담회에는 전문무역상사 10개 업체와 경기도 중소제조기업 53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우수 제품을 보유하고도 자력 수출이 어려운 수출 초보기업을 전문무역상사와 연결해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 주최한 한국무역협회 경기본부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총 82건의 상담과 5천100만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안양에서 마스크팩을 제조하는 리온메디팹 김태운 대표는 "스타트업이다 보니 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고급 화장품 시장 분야에 적용을 해보겠다며 샘플 요청을 해왔다. 우리 같은 작은 기업이 수출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를 더욱 많이 마련하겠다"며 "오늘 상담회를 통해 내수 기업의 수출이 촉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