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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문대통령 공약 GTX·지하철 등 연계
교외선 복원 단절구간 연결 총 170㎞
"기존시설 활용 효율적 교통망 구축"


경기도 내 주요 도시를 순환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수도권 순환철도망'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기존 도시철도·지하철 등과 연계돼 경기도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김한정(남양주을) 의원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11월 수도권 순환철도망 검토 용역에 착수한다.

내년 4월까지 예정된 이번 용역의 핵심은 수도권 외곽의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 대안이다. 용역 예산은 정성호 의원이 정부 예산에 이미 확보해놓은 1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이에 맞춰 우선적으로 지난 2005년 이후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대곡~의정부 29.6㎞)을 복원하고 별내선을 연장(3.2㎞)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기존 별내~복정(8호선), 복정~수원(분당선)과 현재 공사 중인 수원~안산(수인선), 안산~부천(소사원시선), 부천~고양(대곡소사선)을 연결시켜 총 거리 170㎞ 가량의 '수도권 순환철도망'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 교통량 증가에 따라 늘어난 통근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활용한 효율적인 교통망을 구축할 필요성이 커져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택지개발 등으로 이동수요가 많지만 노선의 단절로 장시간 걸리는 구간을 파악해 철도노선을 연결하는 방안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여기에다 급행선을 도입할 경우 경기도를 한 바퀴 순환하는 데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이번 연구 용역이 교외선을 포함한 수도권순환철도망 구축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정 의원은 "수도권순환철도망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통근시간 단축 등 경기도민의 교통불편 해소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기·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