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유남석(60) 광주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유 후보자는 대법원장 후보자, 대법원 선임연구관으로도 발탁되는 등 헌법재판과 이론, 실무 경험이 풍부해 헌법수호와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재판관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수석부장 연구관 등으로 헌재 파견 근무를 하며 헌재에 정통하고 대법원 산하 헌법연구회에서 활동하며 헌법이론 연구에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991년과 1998년 독일 본대학에서 민법을 연구했고, 4년간 헌법재판소에 재직하기도 했다.

이로써 '헌법재판관 9인 체제'가 완성됐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명한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지난달 1일 자진사퇴로 낙마했으며, 신임 후보자 지명은 47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곧 9명의 헌법재판관 중 헌재소장을 인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