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23일부터 반환점을 돌아 후반전으로 이어진다. 경인지역 의원들은 지난 20일 국감현장에서, 주말에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문제점을 짚었다.
바른정당 이학재(인천 서갑) 의원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실 운영 체계를 지적했다. 이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관리하는 일반철도 유지보수비의 평균 60% 이상이 인건비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후시설물 보수나 안전진단, 외주용역, 장비사용료 등 실제 보수비로 사용되는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최근 3년간 코레일의 철도 유지보수비 집행내역을 보면 일반철도 유지보수비의 인건비와 보수비 비중은 각각 평균 63.5%와 20.6%였고, 고속철도의 경우는 각각 37%, 51.3%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코레일은 일반철도 유지보수비의 60%를 인건비로 투입하고 있지만 1인당 작업하는 선로의 길이는 다른 나라의 절반도 되지 않아, 유지보수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철도안전 부분에 있어서 운영상 비효율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순기·정의종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