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가 나오는 '리니지M' 광고를 중단했다.

27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김 대표가 출연하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온라인 광고를 중단한 데 이어 이날부터 방송 광고도 끊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애도의 차원에서 광고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유럽법인인 엔씨웨스트 대표로 미국에 체류하던 윤송이 사장은 이날 중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달 중 직접 두 편의 리니지M 광고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첫 번째 광고는 일식집에서 리니지M의 무기 아이템 강화에 실패한 한 남성이 김택진 대표를 향해 욕설을 내뱉자 옆에 있던 김 대표가 놀라 기침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번째 광고는 NC다이노스의 경기가 펼쳐지는 야구장이 배경으로, 리니지M을 즐기던 학생들이 김 대표의 높은 리니지 레벨에 놀라 'BJ'인지 묻자 김 대표가 'TJ(자신의 이니셜)'라고 익살스럽게 응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편 모두 김 대표의 친숙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 전날 오전 양평군의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