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901001610300078542
NGO 국정감사 평가에서 매년 '우수 의원'에 이름을 올려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남동갑·사진) 의원이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재선으로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만 6년째 활동 중이다. 이런 독보적 존재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국감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우선 '무단 폐기 의혹'이 제기됐던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기록물 자료를 역대 정부와 비교 분석해 박근혜 정부 시절 수 만 건이 훼손 또는 미 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국감 첫날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소방공무원 직업병 1위인 난청과 관련해 구급·구조·화재 등 현장에서 소방활동으로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음에도 소음성 난청의 공상이 단 한 차례도 인정되지 않은 점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2017102901001610300078541
박 의원은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운전병으로 제대로 근무한 날은 사실상 한 달에 보름도 채 되지 않았던 사실과 다리부상으로 입원한 전력이 있음에도 운전병으로 선발된 사실을 공개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특히 지난 27일 진행한 인천시 국감에서는 유정복 시장 측근들이 인천시 재산 헐값 매각을 주도했고, 이에 관련된 사람 중 한 명은 MB정부 청와대 민간인 댓글조작 책임자, 다른 한 명은 박근혜 정부 이병기 비서실장 조카 유모씨라고 제기해 국감장을 술렁이게 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국감이 진행된 20일 동안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자치경찰의 바람직한 모델, 소방관 난청 문제, 인사관리시스템, 인천 도시재생 등을 주제로 다섯 권의 자료집을 발간하며 '정책 국감'도 주도하고 있다.

박 의원은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뿐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 역시 국감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