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 현재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294만7천298명으로 8월 말 294만8천14명보다 716명이 줄었다. 인천시 월별 주민등록인구가 전달에 비해 줄어든 건 5년 전인 2012년 9월 이후 60개월간 한 번도 없었다.
부평구는 전달에 비해 1천여 명이 줄어 인천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했고, 같은 기간 계양구 500여 명, 연수구 230여 명, 동구 150여 명, 남구 20여 명이 각각 줄었다. 줄어든 숫자만 2천 명이 넘는다.
반면 남동구는 주민등록인구가 8월보다 730여 명 늘었고, 중구는 400여 명, 서구는 70여 명 증가했다. 강화군과 옹진군도 각각 50여 명, 20여 명 늘어 총 1천280여 명이 증가했다. ┃표 참조
인천시는 월별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든 게 일시적인 현상인지, 장기적 인구감소의 신호탄인지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까지 매월 1천 명 이상 늘었지만, 올 들어선 1천 명 이상 늘어난 달이 한 번도 없는 등 정체현상을 보였다.
앞서 인천지역 인구가 2035년 319만명까지 늘어나고 203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던 통계청 예측이 있었지만, 현실과는 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정부 부동산 대책이 인천시 유입 인구 규모에 변화를 줬는지 등도 살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뒤인 지난 8월과 9월, 인천은 2개월 연속 전출인구가 유입인구보다 소폭 많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9월 말 기준 인천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든 걸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선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 건지, 지속될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