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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진(수원병·사진) 의원은 초선임에도 꿋꿋이 바른 소리를 하기로 유명하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도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해 바로 잡은 일을 주저하지 않았다.

또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해 부처별 현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지적하는 등 내실 있는 국감을 진행해 '초선 같지 않은 초선'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 국감에서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확대 시행하는 지자체에 대해 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냈다.

또 대통령기록관리 전문위원에 안종범 전 수석의 변호를 맡은 인물이 포함된 것을 두고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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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감에서는 퇴직경찰단체인 경우회가 국립경찰병원의 장례식장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권을 강탈하려는 정황을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실 작성문건'을 통해 지적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또 몰카범죄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주문한 끝에 "부족한 몰카탐지기 등 관련 장비를 확충하고, 몰카 범죄 예방 및 단속에 더욱 힘쓰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는 이영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코드1'을 발령해 놓고도 초기 대응이 신속하지 못한 점을 질타해 경찰 지도부의 머리를 숙이게 했다.

인사혁신처 국감에서는 퇴직공직자 재취업과 관련해 지난 5년간 국정원 출신 퇴직공무원이 100% 재취업한 사실을 제시하며 정보 및 사정기관에 대한 재취업 심사를 엄격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소방청 국감에서는 미국에서 리콜된 불량 심장충격기가 우리나라 일선 소방서에서 여전히 사용되는 문제점을 지적해 "하루빨리 문제가 되는 심장충격기를 수리 및 교체하겠다"는 소방청장의 답변을 받아냈다.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미가입률이 78.4%나 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와 대책마련 촉구도 김 의원이 이번 국감에서 공들인 사안이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