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오는 24일까지 4분기 주민등록 일제 정리를 실시한다.

주민등록 일제정리는 거주지 주소와 주민등록상 주소를 일치시키기 위한 조사로, 매 분기별로 조사가 이뤄진다. 과천시는 본 조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주민등록 인구통계 등 시정 목표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3분기 일제정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조사 결과 24세대 27명을 거주불명 등록 조치하고, 180세대 248명을 전출 조치했다.

과천시는 최근 위장전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과천지식정보타운 및 우정병원 부지에 건립되는 아파트 분양 시에 과천시민에게 주어지는 가점 및 우선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들도 과천시청 홈페이지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위장 전입 사례를 신고하고 행정기관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어 시는 위장전입자 색출에 중점을 두고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신계용 시장은 "주민등록 일제정리는 우리 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므로 조사로 인해 발생하는 다소간의 불편에 대해서는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위장전입자로 인해 시민들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행정업무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