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한 경기도 내 61개 기업이 '여성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31일 오전 라마다프라자수원 호텔에서 '2017년 경기도 여성고용 우수기업 선정식'을 열고 우수기업에 시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와 도내 유관기관 및 여성고용 우수기업 대표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은 성별 구분 없이 적성과 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직무를 배치하고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등 여성근로자의 경력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는 업력 3년 이상 된 경기도 소재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고용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61개사는 지난 한 해 총 2천328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천284명(55%)이 여성이었다. 또한 전체 직원 5천733명 중 여성근로자가 2천833명(49%)으로, 채용 이후 근무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 가점 ▲여성새일센터 기업 지원사업 우선 지원 ▲일·가정 양립 기업 컨설팅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우수기업 2개사는 기업환경개선금을 지원받는다.

이재율 부지사는 "도내 많은 중소규모 기업들이 안정된 여성고용과 일·가정 양립 환경의 기반을 다져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여성고용 우수기업 선정사업을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