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현대산업개발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대형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LH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운정신도시 동패동 A26 블록 19만680㎡ 부지에 중소형 아파트 3천42세대를 올해 말 분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위해 올해 초 교보증권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SPC는 LH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한 후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 1년 뒤 해산한다. 아파트 브랜드는 '아이파크'로 결정됐다.

분양가는 운정신도시에서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 3.3㎡당 1천48만~1천90만원을 고려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LH 택지지구는 토지 공공개념의 성격을 띠고 있어 주민들을 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근 대우·현대·화성의 분양가를 고려해 과하게 낮거나 높거나 하지 않은 상황에서 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무주택자만 입주할 수 있지만 중대형 주택에는 다주택자도 입주 지원할 수 있다. 5년 전매제한이 적용돼 건설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입주 이후 2년여 동안은 반드시 거주해야 한다.

한편 운정신도시 A26블록은 자유로 및 제2자유로와 바로 연결되고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 기대감과 운정고·동패고 등 우수한 학군이 장점이다. 현대건설(A24블록)과 대우건설(A25블록)이 시공하는 아파트가 지난해 하반기 완판되는 등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