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관 10명 중 7명이 '이병곤 플랜' 실시 이후 소방력이 강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이병곤 플랜 추진 1주년을 맞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2017 경기도 소방업무환경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경기도의 소방력이 강화되고 있냐'는 물음에 70.9%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병곤 플랜은 지난 2015년 12월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故이병곤 소방령의 일을 계기로 2016년 11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프로젝트다.

경기도 소방관들은 이병곤 플랜 추진 성과로 60.6%가 소방인력 증원을, 52.1%가 개인장비 보강, 33.1%가 복지예산 반영, 29.5%가 소방서, 119안전센터 이전 및 신설 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가장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 역시 소방인력 증원(71.6%)이라 답했으며, 소방서, 119안전센터 이전 및 신설(39.8%), 복지예산 반영(33.3%)이 뒤를 이었다. 개인장비 보강은 16.1%로 전체 9개 항목 중 8위를 차지, 성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소방공무원용 행정포털 사이트를 활용한 인터넷 조사로 진행됐으며 경기도 소방공무원 8천317명 가운데 64.8%인 5천387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0.28%p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