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례회가 7일 시작된 가운데 도의원들은 5분발언을 통해 선거연령 인하, 경기동북부테크노밸리 입지 선정 등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제324회 정례회 본회의를 진행했다. 도의원 10여명은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다양한 지역 현안의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 7일 가장 먼저 5분발언에 나선 이효경(민·성남1) 도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화두가 됐던 선거연령 인하 문제를 거론했다.

청소년들이 보다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도와 도교육청이 뜻을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같은 날 5분발언에 나선 송낙영(민·남양주3) 의원은 오는 13일 입지가 최종 선정되는 경기동북부테크노밸리가 남양주·구리지역에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북부 균형 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많은 공공시설이 의정부·양주지역에 집중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때문에 경기북부 인구 4분의1이 살고 있는 남양주, 구리, 가평 등 동부지역이 더욱 소외돼왔다는 게 이날 송 의원 발언의 골자였다.

8일 5분발언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발언대에 선 홍석우(자·동두천2) 의원은 동두천시 송내동 신시가지의 악취 문제가 10년 넘게 풀리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악취의 상당부분이 양주시와 동두천시의 경계지역에서 비롯된 만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중재해야 한다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

또 오완석(민·수원9) 의원은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실태가 심각하다며 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