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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폭·전직 프로야구 선수 낀 7천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 /연합뉴스
 

7천억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와 조직폭력배 등 4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검찰청은 9일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 혐의로 A씨(42)등 3개 조직 17명을 구속기소 하고 9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 등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회원 1만여 명으로부터 7천억 원대 도박 자금을 입금받아 인터넷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범행을 숨기려고 중국 광저우 등에 서버를 둔 뒤 대포 통장 250여 개를 이용해 도박자금을 입금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결과 A씨 등은 불법 도박 사이트 6개를 만들어 지난 4년간 28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993∼2003년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은퇴했으며 이들 조폭들과 연계해 회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다.

검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으며, 국내외에 도피 중인 가담자 13명을 지명수배해 추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