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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경기도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집중 모니터링 해 혹시나 모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민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도는 내년부터 이같은 내용이 담긴 화학물질관리 모니터링 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화학사고 및 민원 지속 사업장을 선정해, 주변 주거지역의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는 최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시범조사 사업장 선정기준을 확정했다. 대상은 화학물질관리 데이터베이스의 상위 사업장으로 정량적 위험성 평가 및 고농도 배출예상 사업장이다. 심한 악취로 인해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악취중점관리사업장 중 1개소도 추가로 선정해 시범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연구결과는 내년 1월 열리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결정된다. 연구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도내 위험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화학물질 모니터링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 모니터링 사업으로 화학물질 관리취약 지역을 집중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고대응에 그치지 않고 사전에 화학물질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분석해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아울러 인근 주민의 불안감도 해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은 총 1천178개소(알선판매 제외)에 이르며 지난 2014년 36건, 2015년 36건, 2016년 18건, 올해 9월 현재 14건 등 화학누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