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소방관이 우리 사회를 지키는 진정한 영웅"이라며 소방공무원들을 치켜세웠다.

남 지사는 제55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경기도가 마련한 '2017 경기도 소방영웅의 날' 행사에 참석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소방관 여러분이 우리 사회를 지키는 진정한 영웅"이라며 "2015년 순직한 이병곤 소방령이 평소 진정한 소방관은 외로운 독립군이라고 하셨는데, 더 이상 여러분이 외롭지 않게 영웅을 영웅답게 대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 이병곤 소방령을 비롯한 순직소방관 가족, 경기도 소방공무원, 의용소방원 등 1천20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소방영웅 시상식에서는 정요안 소방정(화성소방서)·조창래 소방정(용인소방서)이 근정포장을, 이종국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 국민포장을 받는 등 12명의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 소방관이 직접 뽑은 '영웅들의 영웅'에는 권역별로 김승섭 소방위(동부권역-이천소방서), 이종화 소방장(서부권역-의왕소방서), 이병강 소방장(남부권역-수원소방서), 권명한 소방장(북부권역-일산소방서)이 선정됐다.

특히 최근 뇌동맥류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현장으로 돌아온 김승섭 소방관은 선후배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