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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서 훼손된 40대 여성 시신 발견 /연합뉴스

11일 낮 3시께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A씨(47·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일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 집 근처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씨와 남자친구 B씨가 지난 2일 함께 길을 나선 뒤 B씨만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B씨에 대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B씨는 다음날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서 치료를 받던 B씨는 10일 오후 4시 22분께 숨졌다.

B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지만, A씨 관련 사건을 짐작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