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경기도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는 버스 준공영제, 청년 정책 등 남경필 도지사의 핵심 사업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13일부터 24일까지 도·도교육청에 대한 행감을 진행한다.

1년간 이뤄진 도·도교육청 행정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다.

첫날인 13일에는 도 균형발전기획실과 문화체육관광국, 농정해양국, 보건복지국, 철도국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다. 교육위는 수원·용인·여주·이천·구리남양주·양평·가평교육지원청 감사로 행감을 시작한다.

민선 6기 마지막 행감인 만큼 남 지사의 역점 사업이 분야별로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경기도 주식회사의 미진한 성적과 '일하는 청년' 정책 등의 실효성,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의 타당성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도 실·국과 산하기관들이 남 지사의 치적을 지나치게 홍보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점검 등도 폭넓게 이뤄진다.

김문수 전 도지사 시절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이 과도하게 홍보돼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었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도의회의 견제가 행감을 통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교육청 행감 역시 마찬가지로 재선 도전이 점쳐지는 이재정 교육감 견제에 집중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꿈의 대학' 등 이 교육감의 핵심 정책과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도교육청의 방침이 주로 거론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