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도공제회)가 경기복지재단에 흡수되는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14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도내 사회복지사들의 생활 개선 등을 위해 출범한 도공제회는7년이 지난 현재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9월 복지재단과의 흡수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도공제회가 출범 초기 출시한 적립형 상품의 금리가 현재 은행 예금 금리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높아 손실이 불가피한데다 운영비마저 1년에 6억원가량이 소요돼, 복지재단에 흡수통합될 경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도가 도공제회에 7년 동안 56억원을 지원해왔으면서도 관리가 부실했다고 꼬집었다. 복지위 일각에선 감사 의뢰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복지재단 시스템 안에서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