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농가에서 처음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한 육용오리농가에서 출하 전 검사 과정 중 AI의심환축(고병원성 AI가 의심되는 가축)이 확인됐다.
해당 농가의 1만2천300마리 오리는 모두 살처분했다. 수원 신대저수지·용인 청미천 일대 등 최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꾸준히 검출됐으나, 일반 가금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농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밀집 사육 특성상 순식간에 확산될 가능성이 커 주변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동제한 조치가 실시 되는 등 농가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농식품부는 김영록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24시간 운영하는 상황실을 열고 관내 소규모 취약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 및 현장점검을 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서 유행하는 AI 바이러스 변종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인간끼리 감염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금류 접촉 자제와 손씻기를 포함한 위생수칙 준수를 지켜야 한다"며 "정부는 백신 접종률 제고 등 예방과 방역활동, 바이러스 발생과 경로 확산 감시, 효력 높은 백신 개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고창서 올 겨울 농가 첫 AI 검출 '가금류 접촉주의'
고병원성 확진땐 확산 위험
취약농 전화예찰·현장점검
중국 변종 인간감염 우려도
입력 2017-11-19 21:44
수정 2017-11-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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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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