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201001498000070861.jpg
증식중인, 다육식물의 모습.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멕시코 국립 아우토노마대학교와 공동으로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희귀 다육식물을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이 농가에 보급될 경우 고부가가치 다육식물의 소비촉진을 통한 화훼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멕시코는 선인장·다육식물 원산지이자 세계 최대의 생물자원 보유국이다. 도내 농가들은 일부 다육식물이생장이 느리고 증식률도 낮아 생산에 어려움을 느껴왔다. 이에 농기원은 다육식물의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이 분야에 권위가 있는 아우토노마대와 '다육식물 자원보존 및 대량생산'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다육식물 조직배양에 적합한 생장조정제, 배지조성 등 배양조건을 구명해 식물 잎 조각으로부터 식물체를 얻는 기술을 확보했다.

실제 에케베리아 및 하월시아 등 희귀 다육식물 증식에 성공했으며 추후 다른 고부가 다육식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순재 원장은 "재배농가의 경쟁력 제고 및 소득창출을 위해 삽목 등으로 번식이 어려운 다육식물 증식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