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27일 "예금보험공사가 앞으로 갚아야 하
는 빚은 123조원으로 추정되나 자산은 36조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2004
년 안에 파산(채무 불이행) 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
서 " 예보가 오는 2008년까지 105조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며 "이중
2003년까지 채무상환용 27조5천938억원을 포함해 모두 42조3천182억원의 자
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예보의 향후 3년간 수입원은 파산재단 회수 8조2천836억
원, 출자금 회수 7조4천715억원, 보험료 수입 2조8천500억원 등 35조7천154
억원으로 예상돼 파산이 예견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예보의 금융기관 출자금 39조4천279억원 가운데 한빛은행
등의 무상감자 12조4천654억원, 6개 생보사 등의 매각손실(평가손실 포함)
2조3천169억원등 14조7천823억원의 손실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 8월말 현재 예보가 보유중인 주식(액면가) 은 21조
7천419억원이나 평가금액은 7조4천715억원으로, 차액 14조2천704억원의 추
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