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이 올 연말 주요 그룹 연말 인사 시즌의 막을 올리면서 현대차그룹과 SK그룹, LG그룹 등의 임원인사 방향과 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대기업 인사가 '세대교체'와 '성과주의'에 방점을 찍어온 만큼 올해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대체로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인사와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SK그룹은 다음 달 초 소폭의 임원인사 명단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현대차그룹은 예년과 같이 다음 달 말께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올해 LG전자를 필두로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았던 만큼 내부적으로 임원 승진자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작년보다는 나아졌으나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부진한 실적이 어떤 식으로 인사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사실상 그룹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이 더 강화될지,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상무가 전무로 승진할지 등도 이번 인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SK그룹은 지난해 사내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조대식 SK㈜ 사장을 선임하고, 주력 계열사의 사장단을 사실상 전면 교체하는 등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확실시되는 계열사의 경우 '승진 파티'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SK건설 조기행 부회장, 5년 가까이 SK E&S를 이끌어온 유정준 대표 등의 연임 여부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의 일부 개편 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말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관련 국회 청문회 등의 영향으로 임원인사가 해를 넘겨 올해 2월에 이뤄졌지만, 2년 연속 '지각 인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예년처럼 다음 달 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경우 부회장·사장·부사장·법인장급 인사는 연중 수시로 내고, 연말 인사에서는 대부분 전무급 이하 임원들의 승진만 발표한다. 따라서 사장급 이상 인사와 이하 임원인사를 11~12월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발표하는 다른 주요 그룹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사 규모나 화제성이 작다.
더욱이 올해는 사드 갈등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승진 인사가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승진 임원 수가 줄어들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연구·개발(R&D) 부문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거둔 그랜저(IG)나 유럽 시장 관련 부서 등은 예년 수준의 승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 가운데 올해 실적이 좋은 기업의 대표들은 임기나 연령과 관계없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계 전반에서 철저하게 성과주의가 적용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근 몇 년간 대기업 인사가 '세대교체'와 '성과주의'에 방점을 찍어온 만큼 올해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대체로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인사와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SK그룹은 다음 달 초 소폭의 임원인사 명단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현대차그룹은 예년과 같이 다음 달 말께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올해 LG전자를 필두로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았던 만큼 내부적으로 임원 승진자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작년보다는 나아졌으나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부진한 실적이 어떤 식으로 인사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사실상 그룹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이 더 강화될지,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상무가 전무로 승진할지 등도 이번 인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SK그룹은 지난해 사내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조대식 SK㈜ 사장을 선임하고, 주력 계열사의 사장단을 사실상 전면 교체하는 등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확실시되는 계열사의 경우 '승진 파티'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SK건설 조기행 부회장, 5년 가까이 SK E&S를 이끌어온 유정준 대표 등의 연임 여부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의 일부 개편 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말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관련 국회 청문회 등의 영향으로 임원인사가 해를 넘겨 올해 2월에 이뤄졌지만, 2년 연속 '지각 인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예년처럼 다음 달 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경우 부회장·사장·부사장·법인장급 인사는 연중 수시로 내고, 연말 인사에서는 대부분 전무급 이하 임원들의 승진만 발표한다. 따라서 사장급 이상 인사와 이하 임원인사를 11~12월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발표하는 다른 주요 그룹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사 규모나 화제성이 작다.
더욱이 올해는 사드 갈등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승진 인사가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승진 임원 수가 줄어들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연구·개발(R&D) 부문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거둔 그랜저(IG)나 유럽 시장 관련 부서 등은 예년 수준의 승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 가운데 올해 실적이 좋은 기업의 대표들은 임기나 연령과 관계없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계 전반에서 철저하게 성과주의가 적용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