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준 배출량比 42.6%↓ 전국 평균 15.8%보다 성과 월등
연내 주택 1만가구·아파트 165곳 '탄소포인트제' 추가도입 방침
인천시가 공공부문과 민간영역으로 나누어 추진해온 온실가스 저감 대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2년 연속으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적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환경부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차량을 비롯해 청사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30% 이상 감축하기 위해 매년 목표를 설정해 자치단체별로 이행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인천시는 기준 배출량(이산화탄소 3만 432t) 대비 42.6%(감축량 1만 2천959t)를 줄여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 중 1위를 기록했다. 243개 자치단체의 평균 감축률은 15.8% 수준으로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인천시의 온실가스 감축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태양광(49개 시설·1천897㎾), 지열(2개 시설·114RT), 태양열(6개 시설·354㎡), 소수력(1개 시설 320㎾)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각 기관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설비 구축에 투입한 예산만 78억 원에 달한다.
인천시청사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좋은 LED 조명 설치 비율이 80.8%로 매년 1억 5천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올해까지 개인 주택 1만 가구, 아파트 단지 165곳에 추가로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인천지역 탄소포인트제 참여 개인 주택은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8만 7천525가구다. 아파트 단지는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252곳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아파트 단지 탄소포인트제 가입 목표량을 기존 누적 가입 단지의 절반이 넘는 규모로 설정해 전체적인 참여 가구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탄소포인트제는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전기와 상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인센티브는 상품권이나 신용카드(그린카드)로 지급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공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2년 연속 '전국 1위']친환경에너지 설비·LED조명 확대… 온실가스 '확' 줄었다
입력 2017-11-27 22:20
수정 2017-11-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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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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