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술 '프로머'로 100배 이상 정확도에 간편 분석
저렴한 비용 등 장점… 상용화땐 의학계 대혁신 전망
아직까지 조기 발견만이 암을 이겨낼 수 있는 전제 요건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암 환자 수는 2천500만명 정도이며, 그중 880만명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암 진단을 통해 발견되는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은 대부분 발견 당시 3기에서 4기 정도로 판단된다.
이 경우 완치는 물론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환자의 고통은 커지고, 삶의 질은 저하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질병 진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누리바이오(NuriBio)는 암 진단시기를 앞당겨 암을 1기 또는 2기에 진단 할 수 있는 조기 진단 방법을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암 진단의 패러다임 변화를 목표로 하며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누리바이오는 자체 개발 기술 '프로머(PROMER)'를 이용해 다양한 질병의 조기 진단을 목적으로 한 분자진단 키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머는 현재 시장에 있는 기술보다 10배에서 100배 이상 정확도를 높였으며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누리바이오는 현재 국내 서울대학교 와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와 폐암·대장암 등을 대상으로 공동연구를 하고 있으며, SK 텔레콤과 공동개발 및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외에 기술개발 연구와 관련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시장의 흐름을 누구보다 빨리 읽는 게 이 회사의 장점이다.
이들의 기술이 시장에 나오면, 악성 암도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해져 의학계에도 대혁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경기스타트업 투자포럼에 경기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참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남영현 대표는 "보다 정확도와 민감도가 높은 분자진단 기법을 상용화 해, 피 한방울로 암을 조기 진단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