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출범하는 10대 경기도의회에선 현재 1개인 교육위원회가 2개로 분할될 전망이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9일 내년 출범하는 10대 도의회의 상임위원회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도청의 경우 분야별로 10개 상임위원회가 업무를 분담해 소관하고 있는 반면, 한 해 예산이 15조원에 달하는 도교육청은 교육위 1곳에서만 담당하고 있는 점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교육위원회를 재정·정책과 행정·안전 등 분야를 나눠 2개로 분할하는 안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 언론·대외홍보와 기획조정·감사, 안전·행정업무를 의회운영위·기획재정위·안전행정위에서 담당하게 하는 안도 포함됐다.

또 현재 도의회 운영 전반과 도 언론·대외홍보 업무 등을 소관하는 의회운영위를 국회의 법제사법위원회처럼 개편하고 여성가족·보건복지위원회를 한데 묶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다만 10대 도의회는 의원 정수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조례 개정 등 실질적인 개편 작업은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정해진 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석(민·부천6) 의회운영위원장은 "도의원 수가 증원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일지는 장담할 수 없어 증원 수가 확정되면 그때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