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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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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지난 2005년부터 '나무은행' 운영을 통해 폐기물이 될 나무들을 공공녹화사업에 재활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나무은행은 도심지의 각종 개발현장에서 버려지는 나무를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폐기물이 될 위기에 놓였던 수목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녹색자원으로 태어나 학교숲 조성, 사회복지시설 등에 사용된다. 단순히 나무를 가져와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녹색가치의 재활용'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면서 공익을 창출해 도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는 것이다.

유통진흥원은 최근 기증신청 수목 중 재활용 및 보호가치가 있는 270여 주를 선별해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 조성지에 분양, 지난달 24일 이식공사를 완료했다. 안산시 본오동 옛 쓰레기 매립장 약 49만㎡ 규모의 부지에 2020년 착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은 쓰레기 매립장을 꽃과 정원으로 물들여 새롭게 도민들에게 돌려주는 사업인만큼 나무은행을 통해 분양되는 수목이 더욱 뜻깊게 재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나무은행은 기증된 수목에 대한 이식사업, 나무 기증자와 나무가 필요한 사람을 연결하는 알선사업, 공공녹화사업 등에 수목을 분양하는 사업 등으로 운영된다.

연간 500여주의 폐기 예정 수목들이 나무은행을 통해 도시녹화를 위한 자원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기증 및 분양 신청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홈페이지(http://greencafe.gg.go.kr/works/88)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신청할 수 있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도시의 재개발 등으로 버려질 위기에 처한 나무를 공공녹화사업 등에 재활용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환경보전에도 앞장서는 사업이므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