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을 이끌고 있는 경기·인천의 수출 업체들이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대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5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경기지역 155개 업체와 인천지역 29개 업체가 금탑산업훈장을 포함한 각종 유공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이날 용인의 특장차 제조업체 대지정공(주)(대표이사 조효상)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지정공은 기술집약적인 살수차, 경장갑차, 제설차 등을 개발해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20여개 국에 2천700여대나 수출했다.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액화 제설차량을 개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도 한다.

평택의 디스플레이·반도체 열제어 장비 전문기업 (주)예스티(대표이사 장동복)와 삼성전자(주)도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의 현대제철(주)와 (주)동보는 철탑산업훈장을 안았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안양에 있는 도료공급장치 제조업체 알택엔지니어링(주)(대표이사 박진홍)을 비롯한 경기도내 16개 업체와 (주)경신을 비롯한 인천지역 4개 업체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도 (주)대협을 비롯한 경기도 16개 업체, (주)쏠트리를 비롯한 인천 2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진행된 수출탑 시상에서도 경기도 346개 업체와 인천 68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차량 전장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와 엔진 점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성남 소재 기업 (주)유라코퍼레이션은 10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인천의 (주)제이스텍과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는 5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