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2018년도 예산규모가 8조9천337억여원 규모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회가 최근 정부의 아동수당·기초연금 지급 시기를 늦추면서, 처음으로 9조원을 넘겼던 인천시 예산 편성액이 소폭 줄었다.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 인천시가 제출한 9조27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8조9천337억원으로 줄여 최종 의결했다.

시의회 예결위는 각 상임위를 거친 세입예산안 중에서 스마트시티 민관협력법인 출자금 22억1천500만원 등 총 82억2천990여만원을 증액했고 아동수당 급여지급 238억9천400만원, 기초연금 지급 333억3천만원 등 총 1천17억5천730여만원을 삭감했다.

국회가 최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아동수당 지급 시기와 기초연금 인상시기를 내년 6월에서 9월로 3개월 뒤로 늦추면서 그만큼 관련 세입이 줄었다.

세출예산안은 고교 무상급식 지원 213억원(신규), I-Mom 출산 축하지원 118억원 등 총 1천75억8천340여만원을 증액하고, 버스준공영제 예산 98억2천200여만원 등 1천822억1천130여만원을 삭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