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발달장애청소년 10명이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한다.

12일 경기도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내년 히말라야 랑탕 등반에 도전 할 경기도 발달장애 청소년 극기캠프 대원 10명(예비3명)에 대한 선발을 최근 마쳤다.

도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자아실현을 도모하고 장애인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의 전환을 위해 히말라야 등반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 7월 극기캠프 참가 신청을 한 28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체력테스트 등을 거쳤으며 최종 참가자 선발을 위한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광교산 및 청계산 등에서 고소훈련 등 산악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달 28일에서 30일까지 3일간 제주도 한라산(1천950m) 등반을 성공하기도 했다. 도는 이중 탁월한 체력과 적응력을 선보인 박종천(14세·최연소) 등 10명을 최종 극기캠프 대원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4천95m)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 후 내년 4월경 히말라야 랑탕(5천742m) 등반 원정에 나설 계획이다. 랑탕은 히말라야를 찾는 등반객들이 선호하는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만년설을 오르며 자연의 위대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로 알려져 있다.

최창호 도 체육과장은 "이번 히말라야 등반 외에도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