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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p 인상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내년 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인상했다.

미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 호조로 내년에도 3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인상했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인상이다.

12월 금리 인상을 거의 100% 확신하고 있던 시장의 관심은 이미 내년 금리의 인상 속도에 관심을 보였다.

미 연준 위원들은 내년에도 미국 경제 호황으로 금리가 세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준의 지난 9월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미 연준은 장기 기준금리 전망도 2.8%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1천630조 원에 달하는 트럼프 감세 법안 통과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경제 성장에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매우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경우 내년에 금리를 4차례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를 꾸준히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같은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기준금리 상단이 1.5%로 같아진 한국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