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새로 사업을 시작한 신생 기업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생기업 90% 정도는 종업원이 한 명도 없는 '나 홀로 창업'이었고 약 70%는 연간 매출액이 5천만원에 미달하는 등 영세한 업체로 조사됐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등 영세한 개인창업자가 많은 업종은 창업 5년 뒤 다섯 곳 중 네 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6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 나 홀로 기업 78만개…음식점·부동산업 증가
작년에 새롭게 경제활동을 시작한 신생 기업은 87만6천개사로 2015년보다 6만3천개사(7.8%) 증가했다.
작년 신생기업수는 기업생멸행정통계로 현황을 파악한 2007년 이후 10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규모 영세 창업이 신생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표자와 상용근로자를 합한 종사자 수를 보면 신생기업의 약 88.9%(78만개사)는 종사자가 한 명뿐이었고 약 7.4%는 2∼4명인 소규모 업체였다.
종사자 1인 업체는 전체 활동기업 577만6천개사를 기준으로 보면 79.5%인 459만1천개사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법인이 아닌 개인이 사업자등록을 한 경우는 사업자등록번호 1개가 1개의 기업으로 간주됐다.
매출액도 작은 업체가 많았다.
작년 신생기업의 70.8%는 매출액이 5천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활동기업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5천만원 미만 업체가 50.0%였고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14.5%,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23.1%였다.
작년에 예술·스포츠·여가(46.8%), 부동산·임대업(15.2%), 개인서비스업(13.7%) 등에서는 2015년보다 신생기업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임대업 분야 신생기업 종사자 수가 전체 신생기업 종사자(132만8천명)의 53.9%를 차지했다.
2015년에 소멸한 기업은 64만개사로 전년보다 13만 7천개사(17.6%) 감소했다.
소멸 기업의 74.0%는 매출액이 5천만원 미만이었고 92.0%는 종사자 수가 1명으로 집계되는 등 소규모 업체의 폐업이 많았다.
2016년 전체 활동기업 수를 분야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11.4%), 사업서비스업(7.9%), 출판·영상·정보(7.5%) 등은 전년대비 기업 수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 숙박·음식점업이 전체 활동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2%에 달했다.
2016년 활동기업 중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은 38.2%로 전년보다 비율이 0.2% 포인트 높아졌고 대표자의 연령을 기준으로는 40대∼50대가 운영하는 기업이 60.1%로 가장 많았다.
◇ 숙박·음식점·보험업, 창업 5년 후 5곳 중 4곳 폐업
2014년 창업한 기업이 2015년까지 살아남는 비율(1년 생존율)은 62.7%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신생기업 중 2015년까지 살아남은 기업의 비율은 27.5%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1년 생존율은 2011년 50%대(59.8%)까지 떨어졌다가 60%대로 진입해 오르는 추세지만, 5년 생존율은 2012년 30.9%를 마지막으로 20%대에 머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5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수도(73.5%), 부동산·임대업(39.3%), 운수업(39.2%)에서 높았다.
반면 금융·보험업(16.3%), 예술·스포츠·여가(16.8%), 숙박·음식점업(17.9%)은 5년 생존율이 눈에 띄게 낮았다.
통계청 송금영 통계기획과장은 "식당, 노래방 등 영세한 개인이 많은 업종에서 장기 생존율이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6년 기준 활동기업 중 개인기업의 비율은 숙박·음식점업(99.1%), 개인서비스업(98.5%) 등에서 월등히 높았다.
꾸준히 감소하던 고성장 기업과 가젤 기업(고성장 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 기업)은 2016년 모처럼 증가했다.
성장률 20% 이상 고성장기업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4천93개였다. 2012년 1.4% 증가를 마지막으로 감소로 전환했다가 2016년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성장 기업은 주로 건설업, 출판·영상·정보 등에서 증가했다.
성장률 20% 이상 가젤기업은 1천96개사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2010년 2.5% 이후 역시 감소로 전환했다가 2016년 6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전체적으로 2016년은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고성장 기업 등이 증가로 전환한 것은 기저효과와 함께 경기가 다소 후행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016년 활동기업 중 법인기업은 10.1%, 개인기업은 89.9%였다. 법인기업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신생기업 중 법인기업은 7.8%, 개인기업은 92.2%였다.
2015년 소멸한 기업 중 법인기업은 6.2%였고, 개인기업은 93.8%였다.
기업 생존율은 법인기업이 개인기업보다 약 10% 포인트 높았다.
2015년 기준 1년 생존율은 법인기업이 73.1%, 개인이 61.7%였고, 5년 생존율은 법인기업이 35.6%, 개인기업이 26.9%였다.
이 밖에 매출액과 종사자 규모가 클수록 개인기업보다는 법인기업 형태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하지만 신생기업 90% 정도는 종업원이 한 명도 없는 '나 홀로 창업'이었고 약 70%는 연간 매출액이 5천만원에 미달하는 등 영세한 업체로 조사됐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등 영세한 개인창업자가 많은 업종은 창업 5년 뒤 다섯 곳 중 네 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6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 나 홀로 기업 78만개…음식점·부동산업 증가
작년에 새롭게 경제활동을 시작한 신생 기업은 87만6천개사로 2015년보다 6만3천개사(7.8%) 증가했다.
작년 신생기업수는 기업생멸행정통계로 현황을 파악한 2007년 이후 10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규모 영세 창업이 신생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표자와 상용근로자를 합한 종사자 수를 보면 신생기업의 약 88.9%(78만개사)는 종사자가 한 명뿐이었고 약 7.4%는 2∼4명인 소규모 업체였다.
종사자 1인 업체는 전체 활동기업 577만6천개사를 기준으로 보면 79.5%인 459만1천개사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법인이 아닌 개인이 사업자등록을 한 경우는 사업자등록번호 1개가 1개의 기업으로 간주됐다.
매출액도 작은 업체가 많았다.
작년 신생기업의 70.8%는 매출액이 5천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활동기업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5천만원 미만 업체가 50.0%였고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14.5%,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23.1%였다.
작년에 예술·스포츠·여가(46.8%), 부동산·임대업(15.2%), 개인서비스업(13.7%) 등에서는 2015년보다 신생기업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임대업 분야 신생기업 종사자 수가 전체 신생기업 종사자(132만8천명)의 53.9%를 차지했다.
2015년에 소멸한 기업은 64만개사로 전년보다 13만 7천개사(17.6%) 감소했다.
소멸 기업의 74.0%는 매출액이 5천만원 미만이었고 92.0%는 종사자 수가 1명으로 집계되는 등 소규모 업체의 폐업이 많았다.
2016년 전체 활동기업 수를 분야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11.4%), 사업서비스업(7.9%), 출판·영상·정보(7.5%) 등은 전년대비 기업 수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 숙박·음식점업이 전체 활동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2%에 달했다.
2016년 활동기업 중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은 38.2%로 전년보다 비율이 0.2% 포인트 높아졌고 대표자의 연령을 기준으로는 40대∼50대가 운영하는 기업이 60.1%로 가장 많았다.
◇ 숙박·음식점·보험업, 창업 5년 후 5곳 중 4곳 폐업
2014년 창업한 기업이 2015년까지 살아남는 비율(1년 생존율)은 62.7%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신생기업 중 2015년까지 살아남은 기업의 비율은 27.5%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1년 생존율은 2011년 50%대(59.8%)까지 떨어졌다가 60%대로 진입해 오르는 추세지만, 5년 생존율은 2012년 30.9%를 마지막으로 20%대에 머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5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수도(73.5%), 부동산·임대업(39.3%), 운수업(39.2%)에서 높았다.
반면 금융·보험업(16.3%), 예술·스포츠·여가(16.8%), 숙박·음식점업(17.9%)은 5년 생존율이 눈에 띄게 낮았다.
통계청 송금영 통계기획과장은 "식당, 노래방 등 영세한 개인이 많은 업종에서 장기 생존율이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6년 기준 활동기업 중 개인기업의 비율은 숙박·음식점업(99.1%), 개인서비스업(98.5%) 등에서 월등히 높았다.
꾸준히 감소하던 고성장 기업과 가젤 기업(고성장 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 기업)은 2016년 모처럼 증가했다.
성장률 20% 이상 고성장기업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4천93개였다. 2012년 1.4% 증가를 마지막으로 감소로 전환했다가 2016년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성장 기업은 주로 건설업, 출판·영상·정보 등에서 증가했다.
성장률 20% 이상 가젤기업은 1천96개사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2010년 2.5% 이후 역시 감소로 전환했다가 2016년 6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전체적으로 2016년은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고성장 기업 등이 증가로 전환한 것은 기저효과와 함께 경기가 다소 후행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016년 활동기업 중 법인기업은 10.1%, 개인기업은 89.9%였다. 법인기업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신생기업 중 법인기업은 7.8%, 개인기업은 92.2%였다.
2015년 소멸한 기업 중 법인기업은 6.2%였고, 개인기업은 93.8%였다.
기업 생존율은 법인기업이 개인기업보다 약 10% 포인트 높았다.
2015년 기준 1년 생존율은 법인기업이 73.1%, 개인이 61.7%였고, 5년 생존율은 법인기업이 35.6%, 개인기업이 26.9%였다.
이 밖에 매출액과 종사자 규모가 클수록 개인기업보다는 법인기업 형태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