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양·광명·남양주·시흥·고양(2곳)·안양시와 인천 부평·동·남동·서·동구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부동산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의 내년도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최대 수천억원이 투입돼 도시 모양을 바꾸게 된다.

정부는 1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개최, 신청한 전국 219곳 중 69곳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역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선정 44곳, 국토부 선정 15곳,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제안이 9곳이다.

정부는 연평균 재정 2조원, 기금 4조9천억원이 투입하며 공기업 등의 투자도 최대 3조원 수준까지 유도한다. 국비 지원의 경우 우리동네살리기형(5만㎡ 이하)은 3년간 50억원, 주거지지원형(5만~10만㎡)과 일반근린형(10만~15만㎡)은 4년간 100억원, 중심시가지형(20만㎡)은 5년간 150억원, 경제기반형(50만㎡)은 6년간 250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의 경우 안양·고양(원당)과 인천시 동구·남동구가 우리동네살리기형으로 선정됐다. 또 광명·안양과 인천 서구는 주거지원형, 고양(화전)과 인천 동구는 일반근린형, 수원·남양주·시흥과 인천 부평구는 중심시가지형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중 시흥시의 경우는 426억원 규모의 정왕역-이마트 지역 대상 도시재생 사업이, 광명시는 노후 주거지 정비를 통한 공공임대주택 284호 공급과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 남양주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형 도시재생 사업이 각각 진행된다. 인천 부평구의 경우는 미군부대 반환 부지를 매입해 일자리센터와 먹거리 마당 등 융복합 플랫폼이 조성된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