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서 신생아 4명 숨져
17일 오전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시내 모 대학병원 내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이 발생,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경찰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몇 차례 의료 사고로 논란이 된 서울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이대 목동병원 내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사고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모두 16명의 신생아가 있었다.

사고 직후 이들 가운데 신생아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3명은 퇴원했다.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은 신생아 2명만 현재 이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숨진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경찰에 미숙아 4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 유족과 병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7월에도 영아에게 수액을 투여하던 중 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됐다.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수액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수액이 흘러가도록 중간 관 역할을 하는 수액세트에서 벌레가 나온것.

논란이 커지자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병원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환자보호자를 만나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수액이 미세한 주삿바늘을 통해 들어가므로 벌레가 영아 몸에 들어가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보다 앞선 2016년 7월에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양천구 보건소 등에서 역학조사를 벌여 큰 파장을 불러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