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재건축 조합장인 6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17일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께 부천시 송내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A(65)씨가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1년 동안 부천시의 한 재건축 아파트 조합장으로 재직하던 A씨는 지난 2일 열린 해당 재건축아파트 조합 총회에서 조합장 직위가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가 "재건축 사업에 진전이 없어 죄책감이 든다"는 내용의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자녀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결과,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이재규·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재건축 진전 없어 죄책감" 문자메시지… '직위 해임' 아파트 조합장 숨진채 발견
입력 2017-12-17 21:34
수정 2017-12-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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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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