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연구소에 벤처 '집적화'
특허·인력·교육등 공급기지역할
광교·판교와 함께 경기도 3대 혁신클러스터로 불리는 이곳은 국책연구기관은 물론 대학과 대기업연구소, 200여 중소벤처기업들이 집적돼 있다. 특히 2천여 명에 달하는 석박사 연구인력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기술·인력·교육·문화'의 공급기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전문성이 집약된 우수한 인프라를 지닌 안산사이언스밸리에서는 지식기반 제품들의 생산과 인력양성, 특허 및 기술이전 지원, 시험인증 등이 지금 현재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안산사이언스밸리 개발 배경에는 기술혁신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가 있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반월·시화산단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노력이 있었고, 1998년 경기테크노파크가 설립되며 본격적인 클러스터 구성이 이뤄졌다.
안산사이언스밸리의 입주 기업 중 73%가 연구개발 조직을 따로 두고 있을 정도로 R&D 참여율이 높다. 기업들의 75.6%가 이곳에 입주한 후 기업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하는 등 안산사이언스밸리와의 좋은 궁합을 맞추고 있다.
산·학·관·연 협력을 통해 지난 2015년 기준 이곳에서 출시된 신제품만 모두 141개에 달하며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16개, 특허를 등록한 기업도 42개에 달했다.
한국형 지식커뮤니티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이 이곳 구성원들의 목표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가 R&D 특구로 지정되면 국·공립 연구기관뿐 아니라 기업 부설 연구소에 대한 안정적 연구재원 확보(국비 지원)와 세제지원(국·지방세 감면) 등이 가능해 짐에 따라 국내외 유수 R&D 기관에 대한 추가 유치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매년 열리는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는 미래의 과학영재와 기술인력을 육성하는 좋은 지역행사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