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발생 사흘만인 19일 이대목동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질병관리본부 등과 합동으로 병원 11층 신생아 중환자실과 전산실 등을 수색하고 있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와 약물 투입기, 각종 링거·주사제 투약 호스 등 의료기구와 전산실의 의무기록, 처방기록 등이 압수대상이다. 수사에 착수한 직후 유가족 동의를 얻어 일부 의료기록을 임의제출 받은 경찰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은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감염원의 매개체가 됐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모든 의료기구를 압수 중인 경찰은 이들 물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