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22만 원 중 금융부채가 4천998만 원, 임대보증금이 2천24만 원이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 4천56만 원, 신용대출 776만 원, 카드대출 56만 원 등이다.
부채 보유 가구의 비중은 63.2%로 지난해보다 1.4%p 줄었다. 1천만∼3천만 원 보유 가구(18.4%), 1천만 원 미만(17.5%), 1억 1천만∼2억 원(13.3%) 순이다. 부채가 3억 원을 넘는 가구도 8.3%에 달했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의 평균 부채가 8천5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8천524만원), 30대(6천872만원), 60세 이상(5천165만원), 30세 미만(2천385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부채 증가율은 30세 미만이 41.9%로 가장 높았다. 10대 또는 20대 청년층 빚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조사에선 1천681만원이었다. 금융부채를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은 전체 가구가 121.4%로 지난해보다 4.0%p 상승했다. 금융부채가 5.9% 늘어난 반면, 처분가능소득은 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가구의 원리금 상환액은 처분가능소득의 25.0%로 나타났다. 쓸 수 있는 돈의 25%는 금융부채의 원금·이자를 갚는 데 쓰고 있는 셈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