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타지역보다 양호
부채비율 99% 다소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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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지난해 경기지역의 기업들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등 안정성은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1일 발표한 '2016년 경기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4.3%를 기록해 전년(3.2%)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총자산증가율도 8.0%를 나타내며 전년(7.3%)보다 늘었고, 유형자산증가율 역시 8.6%로 전년(7.4%)보다 높아졌다.

성장의 기본 지표나 다름없는 매출액 증가율은 제조업(1.6%→2.0%)보다 비제조업(5.7%→7.7%)에서 상승폭이 컸다.

수익성 면에서는 제조업 쪽에서 부진이 나타났으나, 불황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도내 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같은 5.7%를 나타냈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5.7%로 전년(5.2%)보다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 제조업(7.0%→6.6%)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고, 비제조업(3.7%→4.6%)은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안정성의 척도인 부채비율은 평균 99.0%를 나타내 전년(97.6%)보다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는 전년과 같은 26.4%를 나타냈고, 자기자본비율(50.6%→50.3%)은 소폭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59.2%→62.3%)에서 상승했고, 비제조업(212.8%→202.9%)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기본부는 "대기업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전년보다 악화된 반면, 중소기업은 전년보다 개선되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전국과 비교할 때 경기지역 기업들의 경영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원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