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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장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1일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위장전입 의혹과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여부 등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위장전입 문제가 하나 있다. 2002년 감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도입 전의 일이라 문재인 정부가 마련한 7대 (인사 배제)원칙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나,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최 후보자는 "1994년 큰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할 무렵 당시 거주지와 배정받은 학교간 거리가 멀었다"며 "한번에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진학하면 좋겠다는 짧은 판단에 아내 친구가 잘 아는 분의 댁으로 위장전입을 했다. 국민 여러분, 위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 정부의 4대강 감사와 KBS 감사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야당인 한국당측은 4대강과 KBS 감사가 언론장악을 위한 맞춤형 감사를 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측은 4대강 감사의 부실지적과 함께 KBS 감사는 법인카드의 막무가내 사용을 방관할 수 없었다고 맞섰다.

최 후보자는 "4대강 감사에 대해서는 사업 진행 경과에 따라 부분적 감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KBS 감사는 "감사원 업무에 회계감사가 포함돼 있어 감사해야 할 사항으로 보인다.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