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숨진 신생아 일부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점에 주목하고 위생관리 체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압수한 전산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숨진 신생아 중 한 명이 사망 닷새 전 로타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점을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 사건을 전후해 전원하거나 퇴원한 신생아 중 4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유족들이 언론을 통해 "기저귀를 바닥에 버리고 다시 손으로 집었다"고 증언한 점 등도 경찰이 '위생관리 과실'을 의심하는 근거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병원으로 옮긴 신생아들의 자료까지 확보해야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내주 7∼8명의 병원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신생아에게 투입된 완전정맥영양 약제 제조 과정, 당직근무 인원 배분, 외부인의 신생아중환자실 출입 가능성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에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로타바이러스 감염 위생문제…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줄소환
입력 2017-12-24 20:44
수정 2017-12-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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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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