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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군 부단체장회의-2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12월중 시·군 부단체장회의에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참석한 부단체장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수출증가율 6.2% 전국 웃돌아
86.3 가계형편 개선 어려울듯


내년도 경기도 경제성장률이 3.6%, 수출증가율은 6.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성장률 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경기도의 예년 수준보다는 다소 낮다.

경기도는 28일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를 열고, 2018년 경기도 경제전망과 주요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경기연구원의 '2018 경기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경기도 GRDP(지역내총생산량) 성장률이 3.6%로 예견됐다.

한국은행(3.0%), 금융연구원(2.8%), KDI(3.0%), 한국경제연구원(2.9%), 현대연구원(2.9%) 등이 전망한 내년도 한국 GDP 성장률 평균치인 2.9%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경기도 GRDP 성장률은 4.7%을 기록했으며, 한국 GDP 성장률 2.8%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수출증가율은 6.2%로 전국 수출증가율 5.3%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연구원 민병길 연구위원은 "전통적으로 한국경제를 견인해 온 경기도는 국내 경제성장률 보다는 항상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왔다"면서 "2017년 1~10월까지 약 29%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경기도 수출이 내년에 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한 성장세 둔화를 보일 것으로 보고 보수적으로 경제성장률을 예상해 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내년도 경기도 취업자수 증가 인원은 16만7천명으로, 전국 취업자수 증가 인원 31만2천명의 5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내수 102.1, 수출 108.5로 조사됐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가계 조사에서는 생활형편 개선(86.3)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