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한 가운데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기 위한 경기도 단위의 기구가 출범한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지방분권 개헌 경기회의'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김윤식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해 경기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시·군 지방분권 회의 대표들,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1천만인 서명식도 함께 열린다. 주민 대표 2명이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경기회의 출범 퍼포먼스가 진행될 계획이다. 가수 안치환과 함께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분권이 꽃보다 아름다워' 대합창도 이어진다.

현재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도로 경기도 곳곳에서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기 위한 지역기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날만 해도 의정부시·안산시에서 각각 '지방분권 개헌 의정부회의'와 '지방분권 개헌 안산회의'가 출범했다.

8일에는 의왕시, 지난 4일에는 하남시, 지난 2일에는 수원시에서 각각 의왕회의·하남회의·수원회의의 활동이 시작됐다.

한편 경기회의와 각 시·군 지역회의는 지난해 11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총회에서 결의한 지방분권 개헌 촉구 1천만인 서명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226개 시·군·구의 서명 결과를 국회와 정치권에 전달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