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강력한 규제 방침을 밝히면서 11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글이 대거 몰렸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법조 기자단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의 입장이 기사화된 직후부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 규제 반대 글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가상화폐'로 검색되는 글만 849건에 달했다.
또 청와대 청원 게시판은 1페이지에 15건의 게시글이 노출되는데 15건 중 13∼14건이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글일 정도다. 박 장관의 발언이 기사화된 이후 올라온 글의 대부분이 가상화폐 규제 반대글인 셈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일부 게시자는 '우리나라가 공산국가인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하면 서민이 다 죽는다' 등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